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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지

개발자들의 IT 축제, INFCON 인프콘 2023 다녀온 후기

slow-walker 2023. 8. 31. 13:03

2023년 8월 15일, 개발자들의 축제인 '인프콘 2023'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별 다른 기대가 없었지만, 주변에서 신청했던 분들 중에 당첨이 되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점점 기대가 커졌습니다. 작년에도 이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던 것 같은데, 그 사실을 몰랐던 저는 인프런 강의를 듣다가 우연히 신청한 것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고 나니 수많은 참석자들이 모여 있어서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인프콘은 코엑스의 그랜드볼룸과 아셀볼룸에서 열렸습니다. 문자로 받은 QR코드를 등록 데스크에서 보여주면 입장할 수 있었는데, 마치 특별한 초대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한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입구 데스크에서 인프콘 웰컴 굿즈와 에코백을 받으면서 입장하는데, 입구 앞에서는 인생 네 컷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현대자동차, 29cm, 요기오, 카카오 페이등 다양한 기업 부스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부스에서 설문 조사를 완료 하고 인증하면 굿즈랑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데, 현재 채용중인 직군과 기업을 홍보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저의 이번 인프콘 목표는 각 시간대마다 열리는 발표 세션 중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놓치지 않고 듣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가능한 모든 세션을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영상으로도 제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 처럼 굿즈를 챙기고 네트워킹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며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하고 아쉬웠지만, 발표 세션의 유익함을 생각하면 참여한 선택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 당첨되면 꼭 네트워킹이랑 다른 커피챗도 참여해야겠습니다!

인프런의 CTO인 이동욱님이 무대에 등장하면서 마치 스티브 잡스를 보는 듯한 감동이 밀려왔고, 개발자 컨퍼런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나 자료에서만 보던 인물들을 실제로 만나니 정말 신기하고, 자신감 있는 전문가들을 보며 저 또한 발전하고 있는 개발자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공한 덕후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토비의 스프링 저자인 토비님의 '스프링과 함께 더 나은 개발자 되기' 세션을 통해 디자인 패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스프링의 핵심인 DI가 전략패턴과 템플릿 메소드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로써 배움의 깊이가 더해졌습니다.

또 다른 주제로는 스프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김영한님이 '어느 날 고민 많은 주니어 개발자가 찾아왔다'라는 주제로 발표하셨습니다. 그는 개발자의 능력을 인간의 CPU와 비유하며, 너무 서두르지 않고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해 주니어 개발자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요즘은 개발자로써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과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지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현재의 수준을 뛰어넘어서며, 원하는 개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마다 영한님의 말씀인 '인간은 CPU가 하나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속도보다 꾸준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인프콘 참여는 제 개발 인생에서 소중한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크게 느껴졌고, 앞으로도 이런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받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열정적인 개발자들의 열기를 느끼며, 어디서든 공부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Au2hJqO-yXI